가격이나 성능 말고도 정말 AMD에게 실망한 부분이라면

가격이나 성능 말고도 정말 AMD에게 실망한 부분이라면

기존의 AM4에서는 서밋릿지 다이 상의 32개의 PCI-e 레인을 전부 사용하는 대신 GPU 슬롯에 16개, 칩셋에 4개, NVMe 스토리지에 4개 해서 총 24개만을 사용하고 8개의 PCI-e 레인은 비활성화 되어있습니다. 덕택에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사용하기엔 NVMe 슬롯이 부족하다거나 CF/SLI 시에 16x8 구성이 불가능하다던가, CPU에서 내려오는 레인에 물린 SATA 포트를 사용하면 NVMe 슬롯의 대역폭이 저하된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AMD는 이걸 칩셋 세대가 바뀌고 새 보드를 만들었음에도 그대로 비활성화 된 채로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피나클릿지의 성능향상이 극적이냐면 그렇지도 못합니다. 클럭이 10%도 채 못올랐으니 과거 스테핑 한번 바뀌는 수준의 향상도 못된 깡통인 셈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플랫폼 자체도 개선이 시원찮은겁니다. PB2니 뭐니 하는 말장난질은 패스하고서도요.

워낙 회사의 리소스 자체가 부족한건 알겠지만 적어도 물건을 만들어서 팔면서 유의미한 메리트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마진의 노예 인텔이야 그렇다 쳐도 AMD까지 이렇게 성의없이 나오는건 너무 실망입니다.